내일 회의 결과 공개
유럽연합서 18세 이상 전 연령층에 조건부 판매 승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허가심사를 위한 전문가 자문 절차를 밟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이하 검증 자문단)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 임상적 의의, 대상 환자의 적정성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부가 2월중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이 제품은 최근 65세 이상 고령층에 효과가 있느냐를 두고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 이 백신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충분한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고연령층의 접종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29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18세 이상 전 연령층에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했고, 같은 날 EU 집행위원회에서 조건부 판매 승인 결정을 내렸다.

EMA는 이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를 봤을 때 18세 이상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판단하고 있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에게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되는 안전성 정보가 있는지 백신접종군과 위약접종군을 비교·검토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 자문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6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 여부에 대해 현재 결정되거나 방향성이 정해진 상태는 아니다.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는 2월 1일 공개된다. 검증 자문단 회의 이후 식약처는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3중'의 전문가 자문을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이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EU가 사용을 승인한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사진은 작년 11월 촬영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제공=연합뉴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이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에 이어 EU가 사용을 승인한 3번째 코로나19 백신이다. 사진은 작년 11월 촬영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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