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 공고(`21.2.4.)
중대형 배터리 소재‧부품 평가 및 파일럿 셀 제조‧평가까지 일괄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3년까지 총 23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고 3일 밝혔다.

이차전지 시험평가센터에서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와 주요 부품(리드탭, 집전체, 파우치 등)에 대한 분석 뿐 아니라 실제 전기차에 사용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로 제작해 셀 성능 평가까지 받아볼 수 있다.

평가결과 피드백, 오류분석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일괄 지원한다.

또한 셀 제조라인 및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기능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내에는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 전지를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 만 있을 뿐, 전기차·ESS등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 테스트를 위한 전문적 제조·평가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 개발된 소재로 배터리를 만들었을 때의 최종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배터리 셀 생산라인이 없는 소재‧부품 기업들은 전지생산업체에 성능평가를 의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소재부품 개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컸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가 구축되면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들은 성능평가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개발 초기단계부터 배터리 셀에 적용해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지 제조사들은 셀 제조라인을 본래 목적인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지자체와 업계의 호응도 높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소재를 여러 버전으로 개발하더라도 평가 기간과 비용 문제로 모두 테스트해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개발한 소재를 실제 배터리로 제작하여 시험해볼 수 있어 배터리 제조업체 납품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차전지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기초기술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소재부품 개발기업 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기업의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필요한 장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월 4일(목)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게재하고, 3월 5일(금)까지 사업신청을 받아 3월 중 사업수행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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