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제공]
[토스 제공]

토스혁신준비법인(토스뱅크, 대표 홍민택)은 5일 금융위원회에 인터넷 전문은행 본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등기 법인명은 '한국토스은행주식회사'이며 자본금은 2500억원이다.

비바리퍼블리카, 중소기업중앙회,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웰컴저축은행 등 11개사가 주주다.

토스뱅크는 2019년 12월 16일 금융위의 예비 인가 후 준비법인 설립, 출자, 임‧직원 채용,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작업을 진행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토스뱅크의 본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자본금과 자금조달 방안, 대주주·주주 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원, 인력·영업 시설·전산 체계 및 물적 설비 등 법상 인가 심사 요건 충족여부 심사 및 실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내달 본인가를 획득하고 7월에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토스의 핀테크 사업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 등 금융소외계층에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포용과 혁신의 새로운 인터넷 전문 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도전장을 낼 때부터 중신용자와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를 포용하는 '챌린저뱅크'를 표방한 바 있다.

그 동안 시중은행과 양대 인터넷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했던 중신용자들이 1금융권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토스뱅크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 중으로, 기존의 금융정보 중심의 평가로 불이익을 받아왔던 금융이력 부족자에 대한 신용평가 변별력을 개선하고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금융 데이터뿐 아니라 기존 은행에서는 보지 않는 개인의 금융 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지표를 고려할 예정으로, 토스 내에서 축적된 사용자의 데이터 등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뱅크가 본인가를 받으면 인터넷 전문은행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더해 모두 3곳으로 늘어나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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