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 40%↑… 친환경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5개월 만에 생산, 내수, 수출부문에서 분야에서 두 자릿수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24.9%, 내수는 18.4%, 수출은 29.5% 각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과 내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작년 9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자동차 생산은 임단협 타결에 의한 생산 정상화와 내수·수출 동반 증가 등 수요 호조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24.9% 증가한 31만4190대를 기록했다. 이번 증가율은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1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7692대로 집계됐다. 그랜저, 투싼, 카니발 등 신차 효과가 이어지고 개별소비세 30% 인하 연장 및 영업일수 2일 증가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 그랜저를 필두로 최다 판매 차량 상위 5위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세계 자동차 수요의 점진적 회복세에 힘입어 29.5% 증가한 19만2322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40.2%), 유럽연합(71.7%), 동유럽(54.9%), 오세아니아(64.8%), 아시아(42.0%) 등 중동(-24.9%)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경차를 제외한 모든 차종에서 수출이 늘었다. 특히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수출대수가 37.7% 증가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1.7%로 3.7%포인트 확대됐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 판매는 1만799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6.4% 늘어난 동시에 12개월 연속 성장세를 나타냈다. 수출은 76.5% 많은 3만2035대, 수출액은 역대 최고 기록인 9억달러를 달성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다. 전기차는 내수 판매가 50.6% 줄었으나 수출은 57.7%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