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중국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발표한 ‘2004년 일본의 국별 수출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대중국 수입은 지난해 전체 수입의 20%를 넘어서면서 중국이 일본의 수입 대상국 중 1위에 올랐다.
중국의 일본 수출은 지난해 944억달러로 전년대비 24.8% 급증했으며 일본의 전체 수입 중 20.7%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의 일본 수출은 지난해 221억달러로 전년대비 23% 증가했으나 일본의 전체 수입 중 4.9%를 차지하는데 그쳐 일본의 수입 대상국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국의 일본 수출이 급증하자 일본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14.5%에서 지난해 20.7%로 확대된 반면 한국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5.4%에서 지난해 4.9%로 오히려 축소됐다.
이때문에 중국과 한국의 일본 수입시장 점유율 격차는 지난 2000년 9.1% 포인트에서 지난해 15.8% 포인트로 확대됐다.
특히 중국은 일본 수입 시장 점유율이 지난 94년 10%에서 지난해 20.7%로 10년만에 2배로 확대됐다.
한편 지난해 일본이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미국으로 수출액이 1천270억달러였으며 중국이 740억달러로 2위, 한국이 443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무역수지를 보면 지난해 미국과 64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미국이 최대 흑자대상국이었으며 한국은 무역수지 222억달러로 일본의 4위 흑자대상국이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204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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