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의 사업신청 접수가 14일 마감, 사업자 선정 과정에 본격 돌입하면서 향후 DMB가 몰고 올 시장판도 변화 등 경제, 사회적 파급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성 DMB 사업자인 TU미디어가 지난 1월 초부터 시험방송에 들어간 데 이어 지상파 DMB도 이날 사업신청 접수마감을 계기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면서 DMB시대 개막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DMB 서비스는 우선 휴대전화와 재난 방송 등 통신과 방송은 물론 약 70만명에 달하는 대학입시생들을 위한 수능방송 등 사회교육 부문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선 휴대전화와 PDA(개인휴대단말기), 데스크톱, 노트북 PC, 디지털 TV 등 각종 전자통신, 가전기기와 차량 등 거의 모든 부문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그간 가장 급속한 변화를 겪은 휴대전화는 DMB시대의 개막을 계기로 또 한차례의 큰 변혁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컬러폰과 카메라폰에 이어 위성, 지상파 DMB폰이 기존의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을 급속히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현재로선 부담스런 가격으로 시장형성이 지연되고 있지만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매우 빠른 속도로 시장형성이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수요증가와 함께 국내시장 활성화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 진출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엄청난 ‘선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앤큐리텔, SK텔레텍 등 휴대전화 단말기업체들은 DMB의시장성을 일찌감치 간파, 오래전부터 DMB단말기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으며 최근 삼성전자의 SCH-B100 출시를 시작으로 속속 신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DMB는 일반 방송과 달리 저출력으로도 전파발사가 가능, 재난 등 긴급 상황에서 TV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노트북 PC의 경우도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초로 지상파 DMB 노트북 PC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 DMB시대 개막에 따른 노트북 PC의 변화를 일찌감치 예고한 상태다.
이밖에 고급 자동차와 네비게이션 장비의 경우도 DMB장착은 기본으로 이뤄지고 DMB 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 제공업체들도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DMB부문은 특히 통신장비 및 가전기기, 차량 등에 그치지 않고 수능 방송 등 약70만명의 대학입시 준비생(재수생 포함)들에게도 필수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사회교육 부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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