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차례 걸쳐 1.7조원 추가 확보 … 올해 5.4조원으로 확대 지원
비대면 지원 체계 구축 … 위기기업에 신속하게 유동성 공급
고위험 집합금지․제한시설, 쌍용차 피해협력사 등 … 현장 맞춤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정책자금 확대 편성 및 비대면 지원 체계 구축 등 적극행정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신속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소비심리 위축,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정책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당초 4.59조원이던 정책자금 예산에서 5차례에 걸친 기금변경 및 추경을 통해 1.7조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6.29조원을 기업 현장에 지원했다.

전체 2만4407개사에 6.29조원을 지원했으며, 특히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위기기업 7309개사에 1.2조원을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신속하게 지원해 정책금융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속한 자금 공급을 위한 지원 체계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존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사전상담과 현장 실태조사에 비대면 방식을 전면 도입했다.

또 정책자금 심사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융자 결정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앰뷸런스맨 제도를 운영하고, 현장실사 없이 서류기반으로 지원하는 하이패스 심사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정책자금 신청부터 지원까지의 소요기간을 전체 자금은 2019년 16.0일에서 2020년 11.9일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2019년 10.2일에서 2020년 5.8일로 4일 이상 단축할 수 있었다.

또한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현장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문화콘텐츠산업이나 고위험 집합금지시설 및 제한시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서비스업 지원비중이 2019년 대비 5%p 증가했다. 집합금지·제한시설 업종 영위기업은 1.9% 고정금리로 우대하고, 코로나19 하이패스 방식을 통해 별도 평가 없이 신속하게 지원하고 있다.

매출감소 등으로 확대된 운영자금 수요에 대응해 운전자금 비중을 2019년 대비 9.5%p 높였으며, 쌍용차 법정관리 추진에 따른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전용 상담창구 운영하는 등 중소기업 현장의 수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진공은 피해기업에 대한 유동성 확대 공급에 나서는 한편,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위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인공지능 평가모형을 도입하는 등 정책자금의 지원 성과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중진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면서, “올해도 작년 당초 예산대비 18% 증가한 5.4조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하고 정책자금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유동성을 공급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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