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기상청은 29일 낮 12시에 제주도 전역에 황사경보를 내렸다. 2010년 11월 이후 11년 8개월 만의 경보조치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시간당 미세먼지 농도가 800㎍/㎥를 넘는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이날 제주를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30일부터 황사의 농도가 점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미세먼지경보도 발령됐다.

제주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경보 농도는 156㎍(마이크로그램·100만분의 1g)/㎥이다.

미세먼지경보는 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3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할 때 내려진다.

앞서 이날 오전 제주에 발령됐던 초미세먼지주의보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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