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대규모 투자사절단이 방한해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방문하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여 주목을 끌고 있다.
일본 중견·중소기업 경영자 등 106명으로 구성된 ‘대한 투자·비즈니스 사절단’은 최근 한국 투자환경설명회, 개별 상담회, 업종별 분과회의 참가 등으로 대한투자환경 조사 활동을 벌였다.
이번에 방한한 일본 투자사절단은 참가기업 및 단체가 90개, 참가인원 106명으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추진한 대한 투자사절단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번 행사는 한국 투자에 관심을 가진 일본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 코트라(KOTRA)와 JETRO가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기념해 공동 추진했다.
투자사절단을 이끌고 내한한 와타나베 오사무 JETRO 이사장은 지난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를 방문, 김용구 회장과 한·일 중소기업 협력과 FTA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용구 기협중앙회장은 “한국에서는 최근 정부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중소기업이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중소기업들이 서로 협력해 글로벌 경쟁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이사장은 “한·일 양국의 중소기업이 협력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투자사절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 중소기업인들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 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이사장은 이어 코트라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동아시아는 급속한 경제통합이 진행중이고 한국은 종합 대기업을 중심으로 착실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사절단의 방한이 한·일 산업협력과 경제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트라와 JETRO가 사절단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한목적에 대해 12개사가 투자가능성 조사, 23개사가 한국에서 수입처 발굴, 23개사가 한국에서 수출처 발굴, 26개사가 한국기업과의 제휴 가능성 조사, 7개사가 한국 외자정책 조사 등이라고 답했다.
지난 7일 오후 방한한 사절단은 9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 LG, GM 대우 등을 방문해 일본기업의 한국투자 성공기법을 설명 듣고 한국 첨단산업에 대한 현장 체험에 나섰다.

김용구 기협중앙회장(맨 왼쪽)은 지난 8일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와타나베 오사무 일본무역진흥기구 이사장을 접견하고 양국간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오명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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