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원자재 확보 적극 지원”

구리 가격이 1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26일 런던금속거래소(LEM)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톤(t)9758달러를 기록해, 20118월에 기록한 최고가(9827달러)10년 만에 넘어섰다.

대표적인 선행 경기지표로 불리는 구리 가격의 상승은 실물경제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전 세계 구리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의 경제 회복세가 구리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계는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수출 가격이 상승해 긍정적이지만, 물량확보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의 구리 수요가 늘었지만, 구리 채굴량이 많은 칠레와 페루가 코로나19로 인해서 채굴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달청은 지난달 26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비축물자 이용업체 간담회를 개최해 대응 방향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동공업협동조합(이사장 조시영)을 비롯해 비철금속 관련 중소기업계가 참석했다.

조달청은 최근 구리 등 비철금속 가격이 급등에 대비하고 비축물자 이용업체들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김정우 조달청장은 변동성이 큰 원자재 국제시장 상황과 국내 경제 수급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위기 대비 정부 비축기능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조달청 비축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등의 안정적 원자재 확보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칠레 구리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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