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자동차부품 바이어들은 한국을 최우선 부품 조달국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사실은 코트라(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최근 델파이, 보그워너, 이토추, 티에스엠(TSM), 트레멕(TREMEC), 이튼, 체인웍스 등 부품업체와 완성차 업체 GM 등 미국의 주요 자동차부품 바이어 2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19%가 부품 아웃소싱 우선 국가로 한국을 꼽아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멕시코, 캐나다, 중국, 대만, 인도, 독일 순이었다.
한국을 최고의 아웃소싱 국가로 꼽는 이유는 우수한 품질과 높은 가격경쟁력이었다.
미국 바이어들은 중국, 인도 제품의 경우 가격경쟁력이 높은 반면 품질과 안전도가 떨어지고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산은 품질은 뛰어나나 가격이 비싸다고 말했다.
한국 제품의 품질에 대해 응답자의 24%가 ‘보통’, 47%가 ‘우수’, 29%가 ‘아주 우수’라고 평가했으며 가격에 대해서는 18%가 ‘보통’, 41%가 ‘경쟁적’, 28%가 ‘매우 경쟁적’이라고 답했다.
미국 제품과 비교한 한국 제품의 품질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가 ‘미국제품의 80~100%’, 4.8%가 ‘동일 수준’, 29%가 ‘미국보다 우수’라고 답했다.
또 이 바이어들의 83%가 앞으로 한국으로부터의 부품 조달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과 거래할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가장 큰 애로로 회신지연, 공급능력 파악의 어려움 등을 불편 사항으로 지적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조사 대상에 미국의 주요 대형 자동차 부품 바이어들이 대부분 포함됐다”며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을 대상으로 한 부품 아웃 소싱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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