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1년도 환자 체감형 분야 스마트병원 착수보고회(5.20) 개최

보건복지부는 20일(목) 디지털 뉴딜의 일환인 '2021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해,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수행기관(5개 컨소시엄)의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지원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의료에 활용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의료 질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병원 선도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는 사업이다. 

단기적으로는 병원의 디지털 전환 및 환자·의료진 참여를 통해 “환자 경험 향상(PE, Patient Empowerment)”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의료와 디지털 융합, 지역사회 등 연계를 통해 “사람 중심 건강(PCH, Person Centered Healthcare)”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년부터 ’25년까지 매년 3개 분야(총 18개)를 지원할 계획으로, 작년에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의료진 번아웃(burn out), 병원 폐쇄로 인한 진료 공백 등을 극복하고자, “감염병 대응” 3개 분야(원격 중환자실, 스마트 감염관리, 병원 내 자원관리)를 지원한 바 있다. 

'2020년 스마트병원 선도모형(모델) 개발 지원사업'은 5개 컨소시엄이 현재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으로, 상반기 중에 비교효과평가를 실시하고,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확산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환자 체감형” 3개 분야를 공모(3.25∼4.16)한 결과, 총 19개 컨소시엄이 지원했으며, 사업 목표·전략, 세부 계획, 확산가능성 등을 평가해 5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보건복지부 제공]

첫 번째는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분야로, 고령 환자에서 발생률이 높은 낙상과 욕창을 줄이고자 예방 및 신속 대응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보호자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다. 동 분야에는 강원대학교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이 주관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두 번째는 “스마트 특수병동” 분야로, 항암병동과 폐쇄병동의 특성을 고려한 전문적 돌봄(케어)을 제공해, 항암환자와 정신질환자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하고 의료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동 분야에는 국립암센터가 주관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지능형 워크플로우” 분야는, 높은 숙련도 및 상당 시간이 요구되는 진료 지원업무에 ICT 기반의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도입해,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하는 것이다. 동 분야에는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주관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 제공]

착수보고회에서는 컨소시엄별 사업 목표 및 추진내용 등 세부계획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다.

강원대학교병원은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를 위해 낙상·욕창 고위험군 AI 분류시스템 및 조기 발견 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며, 강원도재활병원과 협력하여 테스트베드를 진행한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스마트 욕창 예방 통합 중재, 스마트 낙상 예방 통합관리를 통해 병원 내 환자 안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지역 요양병원 3곳과 연계하여 확산을 추진한다.

국립암센터는 용인정신병원과 협력하여 스마트 항암제 투여 모니터링, 스마트 이상행동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항암병동과 폐쇄병동에 전문적인 돌봄(케어)을 제공하는 스마트 특수병동을 구축한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은 최적합 전원병원 자동추천 프로그램, 병상 배정 최적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진료 지원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으로, 춘천성심병원과 협력하여 유용성 검증 등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 카트장 및 자동 재고관리 모델, 자동배송 모델, 표준수량 예측모델 등을 통해 병원 물류 관리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으로, 추후 확산을 위해 병원 규모별(삼성창원병원 등) 모델도 마련한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올해 환자 체감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을 통해 환자는 더 안전하게 치료받고, 의료진은 더 환자에 집중하고, 병원은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스마트병원이 의료 질 향상과 병원 혁신성장 가치를 높이고, ICT와 의료기술 간의 융합뿐만 아니라 환자와 의료진 간의 연결, 다른 병원 간의 연계도 활성화하게 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권순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그동안 환자·의료진의 만족도가 부족했던 분야에 ICT를 활용한 다양한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과 적용이 이루어진다면,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은 물론 관련 보건산업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향후 정부는 올해 지원하는 5개 컨소시엄에 대해 주기적인 성과관리 등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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