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전월比 4월지수 0.6%↑ 1차금속·화학제품이 상승 주도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 영향으로 공산품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3(107.04)보다 0.6% 높은 107.68(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 물가가 1.1% 높아졌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제1차금속제품(3.2%), 화학제품(2.1%)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지난 겨울 물가 상승을 주도한 농림수산품은 2.9% 하락했다. 농산물(-8.2%), 수산물(-1.1%)은 다소 안정됐지만, 축산물이 4.8% 오히려 더 올랐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도 금융·보험(1.1%), 음식점·숙박업(0.5%)을 중심으로 3월보다 0.3% 올랐다.

세부 품목 가운데 양파(-46.0%), 딸기(-31.7%), 나프타(-4.9%), 경유(-3.3%) 등의 가격은 낮아진 반면 돼지고기(15.0%), 강관연결구류(20.0%), 일반 철근(7.4%), D(16.7%), 택배(3.9%), 위탁매매수수료(4.3%) 등은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1.4%, 신선식품은 10.9% 하락했다. 에너지는 0.2% 떨어진 반면 IT0.7%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에는 0.9% 상승했다.

품목마다 다르지만,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보통 약 1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7% 높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도 3월보다 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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