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종이도면 연 평균 8만 장 인쇄…디지털도면으로 인쇄 절감 기대
GIS모바일시스템 구축…태블릿PC로 어디서나 지하시설물 정보파악 가능
누수복구·급수공사·시설물 점검 등 현장업무에 신속·정확 대응 기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PC기반의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이하 GIS)에서 ▴급수공사 ▴누수복구 ▴시설물 점검 등 현장업무에 꼭 필요한 기능을 추출해 ‘상수도 GIS 모바일시스템’을 구축,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상수도 급수공사, 시설물 관리 등을 위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출력하는 종이도면은 연 평균 8만 장에 달한다. 종이로 출력된 상수도 지리정보시스템 자료는 공개제한자료로, 지하시설물 관련 각종 정보 등이 담겨 있어 각별한 관리를 요하기도 한다.

상수도 GIS는 서울시 상수도관(13,432㎞)에 대한 위치정보 및 관의 구경, 재질, 설치연도, 공사이력 등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배수지, 가압장, 밸브, 계량기 등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위치정보 및 속성정보를 제공하고, 누수 및 공사이력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2000년부터 운영 중이나 그동안에는 사무실에서만 접속이 가능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GIS 모바일시스템 구축으로 이제 더 이상 종이도면을 출력해 휴대할 필요가 없어졌다.

상수도 공사, 누수복구, 수도관 밸브 조절 등 현장업무의 대응성은 높아지고,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는 상수도 GIS에 구축된 자료를 바탕으로 누수를 신속하게 복구하고 있으며, 지하시설물의 매설깊이, 위치 등 정확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도로굴착 공사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를 위해 작년 말부터 현장에서 GIS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태블릿PC 100대를 본부 및 8개 수도사업소의 급수운영과 및 시설관리과에 보급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수도 GIS 자료는 공개제한자료인 만큼, 지정된 태블릿PC 단말기에서만 제한적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공간의 제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시설물관리, 각종 공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등록할 수 있어 업무 절차가 신속하고 간편해졌다.

서울시는 현장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고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하고, 향후 단말기 추가 보급 및 업무기능 추가 방안 등을 검토 할 계획이다.

김태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상수도 분야도 다방면에서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며 “그 중 하나인 이번 GIS모바일시스템을 통해 현장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상수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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