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4월 동향, 기저효과·소비심리회복 따라 13.7%↑
백화점·편의점 강세,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는 뒷걸음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유통업체 온·오프라인 전체 매출은 작년 4월보다 13.7% 증가했다. 이로써 유통업체 매출은 올해 2(10.0%)부터 3(18.5%), 4(13.7%)까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백화점 매출 34.5% 상승

4월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오프라인은 11.2%, 온라인은 16.5% 각각 늘었다모두 전월에 이어 2개월째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3월 증가율은 오프라인 21.7%, 온라인 15.2%였다.

오프라인 매출이 늘어난 데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해 4월 매출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소비 심리가 회복된 것도 매출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업태별로는 백화점(34.5%)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외유명브랜드(57.5%)와 여성정장(30.4%), 남성의류(31.9%) 등 패션 관련 상품군을 비롯한 전 상품군이 매출 호조를 보였다.

편의점(11.6%) 매출도 상승했다. 편의점의 음료가공식품(17.7%), 생활용품(11.9%), 잡화(10.2%), 신선식품(7.7%) 등 전 상품군이 고르게 증가했다. 반면에 대형마트(-2.8%)와 기업형 슈퍼마켓(SSM·-11.7%)은 뒷걸음질했다. 대형마트는 의류(18.1%), 스포츠(7.3%) 등 매출은 증가했으나 가정·생활(-10.3%), 가전·문화(-4.8%)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은 비식품군의 매출하락이 지속되고 식품군 매출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온라인, 서비스부문 성장 뚜렷

4월 온라인 매출은 식품·패션의 비대면 구매 확산과 가전·생활용품 렌탈, 음식배달 등 서비스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기록했다.

가전 렌탈·음식배달·e쿠폰 등 서비스·기타(62.6%)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했으며 패션·의류(19.9%), 화장품(19.8%), 식품(18.9%), 가전·전자(8.3%) 등 대부분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대형마트 등으로 구매채널이 이동한 아동·유아(-5.5%) 매출은 전월에 이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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