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미주항로에 (기존) 월 2회 → (증편) 월 4회 투입 등
중기화주 전용 선복량을 미주向 임시선박 1000TEU 별도 배정
중소 수출기업 대상 200억원 규모 물류비 특별 융자 신설

정부가 수출기업이 겪는 물류 관련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미주 항로에 임시선박 공급을 늘리고 중소·중견화주를 위한 전용 선복량을 확대한다.

중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의 물류비 특별 융자도 신설한다.

정부는 7일 수출기업 물류애로 해소 총력대응을 위해 구성된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임시선박 공급 확대, 중소・중견기업 전용 선복량 확대 및 물류비 특별융자 신설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우리 수출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상·항공 운임의 급등세 및 선복 확보난이 지속됨에 따라 물류분야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 애로는 ① 선박공급 확대(39%), ② 운임 지원(33%), ③ 컨테이너 확보(7%) 順으로 파악됐다.

그간 정부는 물류애로 해소를 위해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 긴급대책’ (’20.12월), ‘수출입물류 동향점검 및 대응방안’(‘21.5월) 등을 마련하며, 임시선박 투입 등 운송수단 공급량 확대, 중소기업 전용선복 배정 및 운임지원 등의 지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정부는 당분간 물류 초과수요와 고운임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해 이번 ’비상대응 TF‘를 통해 추가 지원책을 마련했다.

◈ 국적선사 등과 협조해 미주 항로 선박 공급 확대

해수부는 HMM과 협의해 7월부터 美 운항 임시선박을 월 2회 → 월 4회 증편 투입한다.

또한 온라인 물류사인 케이로지스, 무역협회, 철강협회 등과 협업해 7월 초에 한시적으로 다목적선을 임차해 미주 항로를 운항한다.

운항 항로는 마산항→로스앤젤레스(LA)항→휴스턴항이며 운항 선박은 1만1400DWT 내외(약 700TEU 수준)의 다목적선이다. 대상 화물은 완제품, 철강, 석유화학 제품 등이다.

◈ 미주 서안대상,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 대폭 확대

7월부터 HMM의 美 서안항로에 투입되는 임시선박의 중소·중견화주 우선선적 선복량 1000TEU 별도 배정한다.

6월말부터 SM상선의 美 서안항로의 중소·중견화주 선복량 매주 30TEU 신규 배정한다.

이에 따라 미주 항로 정기선박에 배정되는 중소·중견화주 전용 선복량(HMM+SM상선)은 기존의 주당 400TEU에서 주당 430TEU로 확대된다.

◈ 중소 수출기업 대상, 200억원 규모 물류비 특별융자 신설

무역진흥자금 200억원 규모의 특별융자 프로그램을 신설, 기업당 3000만원 한도 지원(年 1.5% 저리로 3년간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공동반장인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 및 전재우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 5월 수출액이 3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이러한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수출입물류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비상대응 전담반을 상시적으로 가동하여 수출입물류 애로 해소에 총력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수출입기업의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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