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품목중 12개 증가세 뚜렷
철강·플라스틱은 뒷걸음 예상
6월 수출, 전년보다 30% 증가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 금액이 1년 전보다 30%가량 증가한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3분기에도 수출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1201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113.5, 1분기(112.1)2분기(120.8)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110을 웃돌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앞으로 수출 여건이 지금보다 개선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품목별로는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회복 흐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45.5), 선박(135.3), 석유제품(134.2) 등 주요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전기차,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석유제품은 항공유와 중유 등 수송용 연료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철강 및 비철금속 제품(98.8), 농수산물(98.7),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88.1)의 경우 지난 2분기 대비 수출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항목별로는 수출상담‘(122.7), ‘수출계약’(119.4), ‘수출국 경기’(117.1) 등의 환경이 좋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항해를 시작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항해를 시작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반면 수출채산성’(97.9), ‘수출단가’(95.2), ‘수출상품 제조원가’(83.1) 등의 여건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이 3분기 수출 애로 요인으로 가장 많이 꼽은 항목은 원재료 가격 상승’(24.6%)물류비용 상승’(22.4%)으로 2분기 대비 각각 3.5%포인트, 2.1%포인트 상승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이 우리 수출의 성장세를 일부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 금액이 20일까지 수출 금액이 1년 전보다 30%가량 늘었다. 지난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324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9.5%(738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 일수는 15.5일로 작년보다 0.5일 적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3.7%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28.5%), 승용차(62.2%), 석유제품(58.6%), 무선통신기기(15.8%) 등 수출이 증가했다.

선박(-27.7%)과 컴퓨터 주변기기(-4.2%) 수출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는 미국(41.3%)과 유럽연합(48.8%)에 대한 수출이 특히 큰 폭으로 늘었고, 이외 베트남(34.8%), 일본(33.0%), 중동(17.9%), 중국(7.9%) 등 주요 시장으로 수출이 두루 증가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21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9.1%(723000만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24.6%), 석유제품(99.1%)과 반도체(13.1%), 승용차(87.8%) 등 수입이 크게 늘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19.0%), 미국(25.6%), 유럽연합(13.5%), 중동(57.1%), 일본(17.2%), 호주(44.8%) 등이 늘었다.

 

화물을 가득 실은 컨테이너선이 항해를 시작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6월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전년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