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승용차를 운전 중인 입장객 손등에 체온 스티커를 붙인 뒤 체온 스티커 안내문을 건네고 있다. 올해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체온 스티커를 붙여야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3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에서 해수욕장 운영 요원이 승용차를 운전 중인 입장객 손등에 체온 스티커를 붙인 뒤 체온 스티커 안내문을 건네고 있다. 올해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체온 스티커를 붙여야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다.

충남 29개 지정 해수욕장이 3일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기 시작했다.

서해안 최대인 대천해수욕장은 오는 8월 22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올해 대천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은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체온 스티커를 붙여야만 해수욕장 이용이 가능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체온 스티커는 체온이 섭씨 37.5 이하면 초록색이지만, 그 이상이면 노란색으로 변한다.

보령시는 시 관문인 대천역과 보령종합버스터미널, 해수욕장 진입 주요 도로 등 총 8곳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체온 스티커를 나눠줄 계획이다.

검역소는 24시간 운영된다. 체온 스티커를 붙이지 않으면 공영 샤워장과 물품보관소 등 해수욕장 시설물을 이용할 수 없다.

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에도 체온 스티커를 붙여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스티커를 잃어버리거나 훼손됐을 경우 관광안내소 3곳(머드·노을·분수광장)에서 다시 받을 수 있다.

3일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입장 차량이 해수욕장 입구에 설치된 코로나19 검역소를 통과하고 있다. 이날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은 다음 달 22일까지 51일간 운영된다. 

보령시 관계자는 "체온 스티커로 48시간 이상 체온 확인이 가능해 관광객 스스로 발열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며 "검역 단계에서만 체온 확인이 가능했던 기존 방식의 문제점을 보완했다"고 말했다.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백사장 안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도 금지된다.

보령시는 야간에 해수욕장 위로 발광다이오드(LED) 장치를 부탁한 드론을 띄워 방역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하루 4차례 이상 소독과 환기를 하고, 튜브·구명조끼 등 대여 물품 소독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3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날 개장한 만리포해수욕장은 다음 달 29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3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이날 개장한 만리포해수욕장은 다음 달 29일까지 58일간 운영된다.

태안군 28개 해수욕장도 이날 일제히 개장했다.

규모가 큰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3개 해수욕장에는 승차형(드라이브 스루) 발열 검사 부스가 설치됐다.

모든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방문 이력 관리시스템인 시민 자율형 안심 콜 제도와 코로나19 방역단도 운영한다.

태안군 관계자는 "올해 여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광객이 코로나19 부담 없이 편안하게 쉬고 갈 수 있도록 준비에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보령 무창포해수욕장과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당진 난지섬해수욕장, 왜목해수욕장 등 도내 나머지 4개 해수욕장은 오는 10일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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