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25,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등 집합금지
식당·카페 22시 이후 포장·배달만…사적 모임 주간 8인·야간 4인 허용

부산시가 최근 연쇄 감염이 이어진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 금지 명령을 내렸다.

부산시는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19일부터 고위험시설 1그룹과 2그룹 일부 업종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효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 제공]

대상 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 5종과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코인 노래연습장 포함)이다.

이 시설은 기존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지만 19일부터는 24시간 영업이 중단된다.

이를 어기거나 특별점검에서 적발되면 즉시 운영 중단 처분을 받게 된다.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는 기존처럼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사적 모임도 현행 오전 5시부터 오후 6시까지 8명 이내,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는 4명 이내로 가능하다.

예방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잠정 중단되어 ▲ 종교시설과 사적 모임 등 인원 산정 시 제외되지 않고 ▲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부산 최근 일주일(9∼15일) 확진자는 389명으로 그 이전 일주일(2∼8일) 268명보다 121명 증가했다.

특히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을 중심으로 20∼30대 확진자가 급증했다.

부산시는 지난 8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10일 유흥시설의 오후 10시 이후 영업을 금지했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이번에 다시 방역수칙을 강화했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중소벤처기업부, 중대본과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확진자 증가로 역학조사에 어려움이 겪자 이날부터 2주간 시 직원 104명을 각 구·군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지원한다.

진단검사 활성화를 위해 부산역, 부산시청 등대광장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9시로 연장한다.

해운대 옛 해운대역 광장에서도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

유흥업소 종사자에 대한 2주 1회 주기적 선제검사도 계속된다.

이와 더불어 부산시는 지난 9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7월 10일부터 20일까지, 노래연습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전수 선제검사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유흥시설 특별 단속과 감성주점 특별점검, 정부 합동 특별점검 등 고강도 점검을 통해 이행력 확보에도 나선다.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업소에는 즉시 운영 중단 처분을 내리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들의 희생이 큰 것을 알지만, 심상치 않은 감염 확산세에 방역수칙을 강화하게 되었다”라며 “부디, 빠른 시일 안에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두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라며 “지자체 자율접종과 하반기 대규모 접종 등에 만전을 기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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