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인 일본 국립경기장 관중석 전경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인 일본 국립경기장 관중석 전경

올림픽을 앞둔 일본 도쿄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도쿄도(都)는 올림픽 개회식을 1주일 앞둔 16일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가 1271명이라고 발표했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가 1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 주 들어서만 사흘 연속이다.

전날보다는 37명 줄었지만 같은 금요일 기준으로는 1주일 전과 비교해 449명 폭증했다.

금요일로만 따지면 작년 초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전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쏟아지던 시기인 지난 1월 15일(2001명) 이후 6개월 만의 최다치다.

일본 전역의 신규 감염자는 이날 3450명(오후 8시 현재)으로, 사흘 연속 3000명대를 이어갔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83만5241명, 총 사망자는 1만5042명이 됐다.

인공호흡기 치료 등을 받는 중증 환자는 도쿄 53명을 포함해 37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올림픽 개막일을 전후한 연휴와 여름 휴가 기간을 포함하는 향후 두 달이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을 넘나드는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감염 확산을 막아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기존 공휴일인 바다의 날과 스포츠의 날을 옮기는 방식으로 도쿄올림픽 개막 전날(22일)과 개막일(23일)을 공휴일로 지정해 목요일인 오는 22일부터 나흘간의 휴일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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