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품도자기 보러 가자”
상태바
“세계 명품도자기 보러 가자”
  • 없음
  • 호수 0
  • 승인 2005.04.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명품 도자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도자·도예분야에 관한 세계적인 미술 분야 전문행사인 ‘2005 제3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지난 23일 경기도 광주, 이천, 여주 지역에서 동시에 개최됐다. 이 행사는 오는 6월 19일까지 열린다.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올해 행사에는 영국, 미국, 일본, 중국 등 도자 선진국을 비롯한 전 세계 67개국에서 3000여명의 도자예술가 및 애호가들이 참여하며 이 지역 3개 도자기관련 중소기업협동조합 소속 400여 회원사들도 작품을 내 놓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의 테마는 ‘문화를 담는 도자’로 정하고 1500여 작품을 전람하는 11개의 각종 기획·특별 전시회를 비롯 국제학술회의, 워크샵, 각종 체험형 이벤트, 엔터테인먼트 등이 열린다.
경기도의 광주, 이천, 여주는 우리나라 도자공방의 60%가 넘는 900개의 업체가 밀집돼 있는 대표적인 도자산업 클러스터이자 도자문화의 선진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각각 특색을 지니고 있다. 공통적으로는 오래전부터 도자제작의 전통을 갖고 있으며 이천은 많은 도공들의 제작거점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광주는 400년에 걸쳐 조선 왕실의 도자기를, 여주는 우리나라 최대의 생활도자기 산지다.
비엔날레 기간 별도의 지역축제가 지역사업협동조합과 자치단체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제19회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윤창호) 회원사들이 참여해 이천시 설봉공원 및 신둔면 도예촌에서 개최되고 있다. 주요 행사로는 세계현대도자전, 도자와 건축, 풍경과 도자 등의 전시행사와 학술행사, 체험행사, 도자버라이어티쇼, 도자퍼포먼스, 도염천고, 세라믹난타, 세라믹캐슬, 전통기아체험캠프, 토야플라자, 클레이올림픽, 다섯가지 흙놀이, 바투, 우리고장만세, 내가 빚은 그릇, 움직이는 점토조각 등의 공연이벤트 행사가 펼쳐진다.
제17회 여주도자기박람회는 1985년 여주에서 도자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여주민속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사장 박우영)이 설립되면서 우수한 품질의 여주도자기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1990년5월 첫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세계도자비엔날레와 함께 펼쳐지는 박람회는 세라믹하우스Ⅱ, 세계주전자전, 환경도예와 한글, 세계도자 기념품전 등 다양한 전시행사들이 펼쳐진다. 또한 세라믹 두드락, 세라믹 벨, 도자퍼포먼스, 클레이올림픽 등의 공연, 이벤트 행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광주에서는 제8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이사장 조민호) 회원사들이 참여해 열린다.
광주에서 만들어진 도자기는 400여 년간 조선왕실에 진상됐고 이 지역에서 약 220여 개소의 가마터가 발견됐을 정도로 조선백자의 연구와 생산의 중심임을 역사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임금에게 진상하던 우수한 도자기라는 의미에서 명명된 광주왕실도자기축제는 청자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한국의 청자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세계청자전’, ‘자연과 함께’등의 전시행사와 흙놀이공원, 토야교육관에서 도자체험, 도자퍼포먼스, 토야플라자 등의 공연이벤트가 펼쳐진다.
눈길을 끄는 주요행사로 우선 이천에서 열리는 세계현대도자전을 꼽을 수 있다.
전 세계에서 활약하는 유명작가 30여명이 이번 비엔날레의 테마에 맞춘 신작을 선보인다. 영국의 안토니 곰리를 비롯 한국의 원경환, 일본의 미와 가즈히코 등 도자분야에서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는 작가들이 5개의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세계현대도자전 ‘횡단하는 도자예술의 경계 - Trans Ceramic Art’는 다양한 장르간의 상호 교차, 융합 등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자예술을 제시하여 미래 도자예술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 전시는 버클리대학의 제임스 멜처트 명예교수, 로날드 쿡타 아메리칸세라믹스 편집장, 쿠스 드 종 유럽 도예센터관장, 신상호 홍익대교수 등 국내외 도자전문가 20명의 자문을 통해 현대 도예의 최근 이슈와 작가 추천의뢰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비엔날레의 중심행사인 국제공모전은 유능한 작가발굴과 육성 및 도예가의 창작지원을 목적으로 세계 67개국 1,430명이 2,475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시상금만도 세계최고 수준으로 대상엔 6천만원 등 모두 2억1천300만원에 이른다.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청자전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뺏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이번 세계청자전에는 미국 보스톤미술관,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을 비롯해 5개국 약 20여개 기관의 희귀 소장품이 전시되고 있다. 중국의 1급 문화재, 한국의 국보, 일본의 중요 문화재 등이 공개된다.
행사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 차원을 넘어 중국청자와 고려청자의 재료나 유약 성분 등을 과학적 분석을 통해 비교 전시함으로써 관람객의 청자 이해를 돕고 있다.
청자유물 전시 외에 양국의 청자 가마별 파편을 100여점 이상 전시하는 것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인은 물론 청자 연구자들에게도 흔치않은 기회로 옥벽저 옥환저 등 다양한 굽과 받침의 모습을 통해 제작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여주에서는 생활도자기의 메카답게 환경과 생활에 밀접한 전시회가 열린다. 그렇다고 투박한 생활자기만을 전시하는 것으로 보면 ‘완벽한 오해’가 되기 쉽다. 여주에서는 실생활의 도자 과학화와 예술세계의 접목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세라믹 하우스Ⅱ’에서는 각 국의 작가 20명이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전통과 현대, 서양과 동양의 문화를 융합한 ‘퓨전’의 개념을 연출 컨셉으로 하고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주거공간으로 설정했다.
여주의 ‘세계도자기념품전’은 네덜란드 기념품전의 출품작 등 세계의 관광 상품, 아트상품, 기념품 등을 소개하며 선진10개국의 도자관광기념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여주의 세계주전자전에서는 세계적 작가들의 기발한 창의력을 발휘한 기기묘묘한 도자주전자를 구경할 수 있다.
여주는 세종대왕의 능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환경도예와 한글’을 통해 한글을 테마로 한 작품을 볼 수 있다.
비엔날레 행사기간에는 다양한 도자관련 학술대회도 함께 열린다.
주목되는 행사 중 하나는 6월3일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열리는 청자학술세미나다.
이 세미나는 미술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한국 청자의 미(美)를 비교 전시하는 세계청자전의 큐레이터인 정양모 전 국립중앙국립박물관장을 비롯 동아시아 청자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한 일본의 하세베 가쿠지 등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행사기간 이천 광주 여주 등 3개 행사장의 5개 공연장에서는 공연과 이벤트 행사도 풍성하게 열린다.

※ 행사참고 : 세계도자기엑스포 홈페이지 www.wocef.com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 031-633-6381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031-797-3773
·여주민속도자기사업협동조합 031-885-3937

◇사진설명 : 세계도자비엔날레 사전 행사의 일환으로 이천도자기사업협동조합이 주최한 ‘도예체험교실’이 지난 19일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한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 200여명이 지도교사와 함께 도자기 빚기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오명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