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신규 확진자 1979명… 6개월여만에 가장 많아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도쿄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여자축구 스웨덴 대 미국 경기
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도쿄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여자축구 스웨덴 대 미국 경기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를 앞둔 22일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0명을 돌파했다.

개막식 이후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확진자가 더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오후 6시 45분까지 5397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85만8633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6명 증가해 1만5121명이 됐다.

이날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올해 5월 20일 5712명을 기록한 후 최근 63일만에 가장 많았다.

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22일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경찰관이 '도쿄 2020'이라고 적힌 간판 앞을 지나고 있다.
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22일 개최지인 일본 도쿄도(東京都)에서 경찰관이 '도쿄 2020'이라고 적힌 간판 앞을 지나고 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에서 1979명의 확진자가 이날 새로 보고됐다.

일주일 전보다 671명(51.3%) 많은 수준이다.

이날 도쿄의 하루 확진자는 올해 1월 15일 2044명을 기록한 후 최근 6개월여 사이에 가장 많았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난 12일부터 도쿄도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효했으나, 확진자 증가 속도는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

도쿄도가 전날 개최한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에서는 현재 추세대로 감염 확산이 이어질 경우 올림픽이 한창인 다음 달 3일에는 하루 확진자(7일간 평균)가 2598명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달 1일 이후 대회 관계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22일 기준 8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수준이다.

확진자 중 선수는 8명이며 선수촌에 머물던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9명이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주경기장인 일본 국립경기장 관중석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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