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여건 불안으로 중소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월중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8.1로 지난 11월 99.9, 12월 93.6에 이어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대외적으로 세계경제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對이라크전 발발위기 및 북핵문제가 발생하고 대내적으로는 가계대출 억제정책, 부동산가격 안정에 따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생산(90.8), 내수판매(88.5), 수출(89.3), 경상이익(85.6), 자금조달사정(87.8)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경기악화가 전망됐으며 특히 고용수준의 경우 80.8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금년에도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66.2), 의복 및 모피제품(69.6), 가죽·가방 및 신발(77.1), 목재 및 나무제품(78.2) 등의 업종이 매우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고 화합물 및 화학제품(103), 음식료품(101.3) 등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이같은 국내외 경기불안 여파로 중소기업평균가동률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2년 11월중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가동률을 보면 전 업종에서 정상가동률 수준인 80%를 밑돈 가운데 특히 가죽·가방 및 신발(66.1%), 섬유제품(66.2%), 의복 및 모피제품(68.0%), 목재 및 나무제품(68.2%),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8.4%)등의 업종은 70% 미만의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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