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84명-경기 510명-인천 117명 등 수도권 1111명, 비수도권 481명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속출…양주 식품업체서 39명 무더기 확진 총 40명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옆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29일(목)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9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514명보다 78명 많다.

이날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11명(69.8%), 비수도권이 481명(30.2%)이다.

29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구청에서 제공한 우산으로 햇볕을 가리고 줄 서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510명, 서울 484명, 인천 117명, 부산 72명, 경남 70명, 대전 64명, 대구 57명, 경북·충남 각 37명, 충북 31명, 광주 25명, 전북·제주 각 19명, 울산 17명, 전남 16명, 강원 15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700명대, 많으면 18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60명 늘어 최종 1674명으로 마감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으로까지 확산하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이날까지 2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30일로 24일째가 된다.

이달 최근 1주간(7.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당초 1896명에서 정정)→1674명을 나타내며 1300∼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서울 서초구 심산기념문화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 속에서 오후 검사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데 더해 기존 집단발병 관련 확진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돼 누적 37명이 됐고, 관악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지난 16일 이후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양주시의 한 식품업체에서는 지난 27일 외국인 직원 1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날 39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누적 확진자는 40명이다.

경기 북부의 한 무속신앙과 관련해선 23일부터 전날까지 22명이 확진돼 치료 중이다.

대전 서구 태권도장(누적 229명), 전남 여수시 회사(95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 94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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