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358명-서울 303명-인천 46명 등 수도권 707명, 비수도권 463명
지난주 월요일 중간집계 887명보다 283명 많아…35일째 네 자릿수

9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 제물포캠퍼스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임시 선별검사소에 검사 대기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씨가 좀처럼 꺼지지 않는 가운데 9일(월)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17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16명보다 46명 적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가 비교적 적게 나오다가 중반인 수요일 이후부터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런 흐름이 반복된 것이다.

그러나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실제로 1170명은 지난주 월요일(2일)의 중간집계 887명보다는 283명 많은 것이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707명(60.4%), 비수도권이 463명(39.6%)이다.

 9일 서울시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358명, 서울 303명, 경남 85명, 대구 74명, 부산 59명, 경북 56명, 인천 46명, 충북 37명, 대전 32명, 충남 30명, 강원 22명, 전북 19명, 전남 17명, 광주 13명, 울산 12명, 제주 7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400명대, 많게는 15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276명 늘어 최종 1천492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국내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 양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2명)부터 벌써 34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0일로 35일째가 된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1200명→1725명→1775명→1704명→1823명→1729명→1492명을 기록하며 1200명∼1800명대를 오르내렸다.

1주간 하루 평균 1635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은 1580명에 달한다.

수능을 101일 앞둔 9일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위해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설치된 접종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수능을 101일 앞둔 9일 고3 수험생들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위해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설치된 접종센터에 입장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종사자, 이용자 등 17명이 확진됐다.

충남 논산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생, 종사자, 가족 등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전남 광양시의 한 물놀이 시설과 관련해선 시설 방문객과 가족모임 참석자를 중심으로 총 12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도 직장, 음식점, 시장, 실내체육시설, 병원 등 곳곳에서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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