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
2030년엔 300만명 가입 목표
건강검진 등 다양한 혜택 발굴

대표적인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이 소상공인 150만명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6일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 및 노후에 대비한 공적 공제제도인 노란우산이 출범 14년만에 재적가입 15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출범 첫해인 2007년에는 가입자가 4000명에 불과했으나, 201110만명, 201550만명, 2018100만명 등 가입자가 급격한 속도로 증가했다.

올해 7월 말에는 재적가입자가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지난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에 있는 노란우산 가입센터에서 한 고객이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황정아 기자
지난 1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에 있는 노란우산 가입센터에서 한 고객이 가입 상담을 받고 있다. 황정아 기자

노란우산은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고 정부에서 감독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제도로 납입한 부금에 대해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되며, 납입부금은 법률에 의해 보호돼 생활안정 및 사업재기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복지서비스 및 지자체 희망장려금 지원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필수 제도로 인식되고 있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정부 및 국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끝에 2006년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을 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면서 시작됐으나 제도가 안착하기까지 여러 난관도 있었다.

초기 설립자금 부족으로 IBK기업은행으로부터 운영비 45억원을 지원받아 인프라를 구축하고, 연예인 재능기부 형태로 공익광고를 시작했다.

출범 당시에는 공제상담사가 유일한 가입 창구여서 신규 가입자가 적었으나, 2011년 시중은행 최초로 하나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가입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업무협약한 금융기관들이 점점 늘면서 현재 15개 기관에서 가입 접수를 받고 있다.

부금액도 날로 증가해 올해 7월 말 기준으로 165727억원에 달한다. 출범 첫해인 2007년의 30억원과 비교하면 14년만에 5524배나 증가한 것이다.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2030년 소기업·소상공인 300만명 가입을 목표로 공제 기반을 확대하고 고객 편의에 중점을 둬 제도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복지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예탁·적금형 신규상품 출시, 부금초과 신용대출 개시 등 제도개선과 함께 경영·심리상담 및 휴양시설 확대, 예식장, 쇼핑몰, 건강검진, 문화예술 지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이 단기간 내 안착할 때까지 적극 지원해주신 정부와 국회, 금융기관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앞으로도 노란우산이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가입자 확대와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사업할 때 늘 곁을 지켜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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