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로 3분기 성장률은 5% 안팎 전망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화물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화물선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6%로 집계됐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성장률은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이날 발표는 잠정치로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다우존스 등 주요 기관들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7%보다는 다소 낮았다.

2분기 성장률이 소폭 상향된 것은 최초 집계보다 소비자 지출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소비 지출은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 대대적인 재정부양이 지난 봄 코로나19 둔화와 맞물려 항공, 호텔, 여행, 외식, 오락 등 서비스 분야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달 이후 델타 변이가 크게 확산하고 있어 3분기 성장률은 상반기보다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0%에서 4.5%로, 골드만삭스는 9.0%에서 5.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다만 4분기에는 반등에 성공해 연간 GDP 증가율은 1984년 이후 최고인 7%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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