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확대, 5차 재난지원금 지원 등으로 경기개선 기대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다. 백신접종 확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주요 호재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1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는 78로 전월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4개월만의 반등이다. 올 상반기부터 원자재 가격 급등과 물류난을 겪는 가운데 7월부터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겹치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접종 확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 호재로 인해 경기전망도 나타났다"면서 "다만, 델타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 19가 장기화되고 있어 경기회복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83.1로 전월대비 2.5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5.3으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76.9)은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4.9)은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57.4→75.5), ‘식료품’(86.4→100.3)을 중심으로 1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가죽가방 및 신발’(63.4→54.6), ‘전기장비’(83.6→76.9), ‘가구’(69.0→62.4) 등 7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5.9→76.9)이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68.8→74.9)은 전월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추석명절 특수업종인 ‘도매 및 소매업’(67.4→75.8)이 크게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63.4→70.4) 등 6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 서비스업’(72.6→59.8), ‘부동산업 및 임대업’(74.9→67.7) 등 4개 업종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5.0→95.5) 전망은 전월에 비해 악화됐지만, 내수판매(73.3→77.8), 수출(81.5→83.0), 영업이익(71.0→75.2), 자금사정(73.6→76.8) 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해 경기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중소기업이 경험한 주요 애로는 '내수부진'이 63.2%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1.9%), 업체간 과당경쟁(40.2%), 원자재  가격상승(40.0%)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60.4→63.2), ‘판매대금 회수지연’(20.0→21.5), ‘원자재 가격상승’(38.5→40.0)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업체간 과당경쟁’(40.8→40.2), ‘인건비 상승’(42.3→41.9)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을 나타내는 중소제조업의 7월 평균가동률은 70.9%로, 전월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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