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 중소기업 86% "인증 유지 계획"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취득한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은 인증제도에 만족하며, 취득 중소기업의 86%는 인증을 유지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과 함께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취득한 50개 중소기업(21년 신규 취득 9개, 재취득 41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중소기업 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CCM 인증을 취득한 중소기업의 46.0%(23개)는 CCM 인증제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인증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임직원의 고객 중심 문화 개선’(40.0%), ‘고객 중심 제품생산․공정관리를 통한 소비자 문제 예방 및 감소’(2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기업의 66.0%(33개)는 ‘소비자 대상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답했고, 그 다음으로는 ‘협력사의 인증 지원 프로그램 참여 제안’(14.0%), ‘경영목표 달성’(12.0%) 등이 인증 취득의 이유로 꼽혔다.

한국소비자원에서 제공한 교육이 ‘인증 취득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조사 대상의 72.0%였으며, 가장 도움이 된 교육 내용은 ‘심사 항목 및 배점 기준’(44.4%), ‘인증제 개요’(22.2%), ‘구비 서류 작성’(19.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맞춤형 컨설팅 확대’(42.0%), ‘교육 내용 내실화’(26.0%), ‘온라인 교육 확대’(22.0%) 등은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꼽혔다.

인증 준비 과정에서 경험한 1순위 애로사항은 ‘담당 인력 부족’(32.0%), ‘준비자료 작성의 어려움’(28.0%), ‘복잡한 인증 절차’(16.0%) 순이었다. 인증제 인지 이후 최초 인증까지 평균 10.4개월이 소요되고, 개별 기업이 인증 취득․운영을 위해 배치한 인력은 평균 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의 86.0%(43개)는 인증 유효기간 경과 후 인증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인증 재취득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인증제 운영을 통한 기업의 이미지 제고’(88.4%)였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재인증을 준비하거나 취득한 기업은 조사 대상의 78.0%(39개)였는데, 이들 중 43.6%는 ‘신규 인증 대비 증가한 심사항목 수(36개 → 43개)’, 33.3%는 ‘기존 인증과 달라진 심사 항목․배점 기준에 대한 이해 부족’의 애로사항을 호소했으며, 현재 2년인 인증 유효기간에 대해 69.2%는 ‘짧다(3년 이상 효력 유지)’, 20.5%는 ‘재인증 시 유효기간 연장 등 단계적 구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한도 상향 등 인증 취득 시 정부․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받은 적이 있는 기업은 조사 대상의 12.0%(6개)였으며, 인증 혜택 관련 이들이 경험한 가장 큰 애로사항은 ‘인증으로 인한 혜택의 영역․범위가 한정적’(66.7%)이라는 점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중소기업 13개사의 인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무료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으며,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제도 설명회(4회)와 신규인증 의무교육(7회)의 온라인 실시를 확대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소비자원은 중소기업의 소비자 관련 역량 강화와 소비자 중심적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및 소비자에 대한 CCM 인증제의 인지도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며,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인증 유효기간 연장, 인증 취득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등 CCM 인증제의 개선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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