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을 응원해주세요] 새통영지역아동센터(통영시 용남면)

2005. 방과 후 갈 곳이 없어 배회하는 아이들을 보고 가슴 아프게 생각하던 중 안전하게 보호받고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지역아동센터를 개소했습니다. 새통영지역아동센터는 통영 남쪽 끝자락에 있는 농어촌 지역에 있습니다. 푸르른 바다, 자연과 어우러져 센터를 이용하는 모든 아이에게 꿈과 사랑 그리고 희망을 심어주고, 부모의 품과 같은 편안하고 포근한 둥지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 센터의 많은 애로사항 중 가장 시급한 것은 13년째 사용하는 급식소 냉장고 교체입니다. 물이 새고 온도가 맞지 않아 식자재들이 녹거나 얼어버리기도 해 식품 보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독서 교육을 받고 있는 새통영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새통영아동센터는 아이들 연령대에 맞는 책을 선별해 독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독서 교육을 받고 있는 새통영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새통영아동센터는 아이들 연령대에 맞는 책을 선별해 독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번 A/S를 받아봤지만 몇 달은 괜찮다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부지기수입니다. 현재는 제품도 단종됐고 새로 구매하는 게 좋겠다는 답변만 들어서 교체가 시급히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 센터 여력 상 정부 지원이나 후원금을 가지고는 교체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위생적이고 신선한 식단 제공을 위한 냉장고 구매 지원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냉장고를 후원받게 된다면 아이들 급식에서 변화가 생길 것 같습니다. 현재 학기 중에는 하루 한 번, 방학 중에는 두 번, 아이들에게 급식이 제공되고 있는데 냉장고 상태가 좋지 않아 안전성을 고려해 제한된 재료를 가지고 식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가 교체되면 신선하고 위생적인 다양한 식단으로 변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좋은 식단을 제공해 성장을 지원해 주고자 합니다. 또한 여름철 산화되기 쉬운 양념류와 아동 간식 등도 유용하게 관리돼 아이들에게 제공될 것입니다.

내성적이고 가만히 잊지 못하던 산만한 아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받으면서, 얼굴에 웃음꽃이 피고 제법 자리에 앉아서 학습에 집중하며 어린 동생들을 도와주는 모습에 마음이 따듯해지고 바라만 봐도 미소 짓게 합니다. 조모와 함께 생활하던 한 아이는 7세에 우리 센터를 처음 찾았고, 10년을 다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퇴소했습니다. 퇴소한 후에도 대학에 진학해 여름·겨울방학에 후배 아이들에게 학습 봉사활동을 해줬습니다. 취업 후에도 잊지 않고 잘 지도해 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간식을 준비해 오는 어엿한 사회의 일꾼이 된 모습을 볼 때 가장 보람됩니다.

 

새통영지역아동센터 이호영 센터장, 정진숙 사무국장
제공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후원문의 :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02-2124-3102) /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02-732-7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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