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의 성장단계를 고려한 꾸준한 지원으로 우수 연구자 육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하반기 연구자주도 개인기초연구사업과 집단연구사업 664개 과제를 선정해 9월 1일부터 304억 9800만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들에게 보다 많은 연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3월, 6월)와 하반기(9월), 연간 총 3회에 걸쳐 기초연구사업 신규과제를 선정·지원하고 있다.

'개인기초연구사업'은 중견연구, 세종과학펠로우십, 생애첫연구, 재도약연구로 구분되며 각각 302개, 51개, 274개, 36개 과제가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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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초연구사업은 우수한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주제와 연구기간, 연구비를 정해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사업으로, 연구자의 성장단계 및 연구역량 고려해 지원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국내 우수한 연구자들의 허리층을 담당하는 ‘중견연구’에 선정된 신규과제 중에는 개인기초연구사업의 역량단계별 지원체계에 따라 꾸준히 성장해온 연구자들이 주목된다.

생명과학 분야의 이상수 교수(연세대)는 ‘2020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명단에 등재됐는데, 박사후 국내연수(’10~’13), 기본연구(’13~’16), 신진연구(’16~’19)를 거쳐 ’21년도 하반기 중견연구에 선정되어 꾸준한 기초연구사업 지원을 통해 연구역량을 키워온 대표적 사례다.

이 외에도 생명과학분야에 김지형 교수(고려대), 공학분야의 한유경 교수(서울과학기술대) 등도 박사후국내외 연수, 기본연구, 기초연구실 등을 거쳐 하반기 중견연구 신규과제에 선정되어 기초연구사업 지원체계를 차근차근 밟으며 우수한 연구자로 성장해 왔다.

지난 상반기 첫 공고를 통해 선정한 ‘세종과학펠로우십’은 고용 및 지위가 불안정한 박사후연구원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해 과제 신청 시 소속이 없더라도 신청할 수 있도록 일부 제도를 개선해 하반기 추가 선정을 추진했다.

신규과제로 선정된 51명 중 2명의 연구자가 소속기관 없이 지원해 선정됐고(13명이 소속기관 없이 신청), 30일 이내로 기관을 확정해 지원 받을 예정이다.

'집단연구지원 사업' 중 우수한 연구자 10인 내외의 연구 집단을 지원하는 선도연구센터사업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기초연구 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탄소중립' 관련 연구주제 지정공모를 추진해 신규과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센터는 '탄소제로 그린 암모니아 사이클링 연구센터'(포항공대, 용기중)로 최근 비탄소 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암모니아를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하는 그린 암모니아 사이클을 구축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다양한 산업분야 기초물질 합성에 활용되는 암모니아는 미래 수소 저장 및 운반체로서 최근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표적 공정인 하버-보쉬(Haber-Bosch)법은 다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동반되어 한계가 있다.

용기중 교수 연구팀은 이번 선도연구센터 사업 지원을 통해 암모니아의 친환경 변환공정 기술 및 전기화학 촉매기술을 개발해 향후 친환경 에너지 기술 상용화의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연구자의 성장단계를 고려해 30년 이상 꾸준히 기초연구사업을 지원해온 결과 우수한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해올 수 있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제도개선, 다양한 연구 분야 지원 등을 통해 우수한 연구자를 양성하고,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기반을 견고하게 다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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