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명→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
지역 2018명·해외 31명…누적 26만7470명, 사망자 총 2343명
서울 667명-경기 643명-충남 152명-인천 108명-경남 77명-울산 70명 등
4차 대유행 지속 확산에 65일째 네 자릿수…어제 의심환자 4만9203건

  추석연휴를 열흘 앞둔 8일 서울 SRT 수서역 앞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해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9일(목)에도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49명 늘어 누적 26만747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048명·당초 2050명에서 정정)보다 1명 늘면서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7번째 2000명대 기록이다.

이틀 연속으로 2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19∼20일(2152명, 2050명)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그만큼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2일 0시 기준) 1961명보다는 88명 많다.

특히 유행 규모가 다소 줄어든 비수도권과 달리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이틀째 1400명대를 기록하고, 그 비중도 전체의 70% 안팎으로 올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당국은 수도권 유행 상황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자칫 추석 연휴(9.19∼22) 인구 이동선을 따라 전국적으로 추가 감염 전파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수도권 확산세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광주 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광주 북부보건소 역학 조사팀 직원들이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 북구청 제공]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을 거쳐 다시 수도권에서 번갈아 거센 확산세를 보이며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확산세가 정체됐던 수도권에서는 최근 들어 연일 100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는 처음 1000명대로 올라선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65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08명→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을 기록해 하루 최소 1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000명 안팎을 오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725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일평균 약 1694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18명, 해외유입이 3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60명, 경기 639명, 인천 108명 등 수도권이 1407명(69.7%)이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147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4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충남 148명, 경남 75명, 울산 70명, 대구 49명, 대전 38명, 부산 35명, 경북·충북 각 33명, 강원 32명, 전북 25명, 제주 23명, 광주·전남 각 22명, 세종 6명 등 총 611명(30.3%)이다.

8일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97만6500회분으로 화이자 백신이 52만6500회분, 모더나 백신이 45만회분이다. 정부는 이 백신을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1명으로, 전날(36명)보다 5명 적다.

이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7명), 경기·충남(각 4명), 경남(2명), 대구·강원·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67명, 경기 643명, 인천 108명 등 총 1418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34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66명으로, 전날(387명)보다 21명 줄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9203건으로, 직전일 5만1255건보다 2052건 적다.

이와 별개로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검사 건수는 9만9817건이다.

현재까지 국내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356만8873건으로, 이 가운데 26만7470건은 양성, 1240만347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89만792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양성률은 1.97%(1356만8873명 중 26만7470명)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0시 기준 통계에서 충북 지역의 오신고 사례 2명이 확인됨에 따라 이를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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