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 8000억원 추석전 지급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 전개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그룹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수 경기 활성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을 앞두고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 판매 확대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 협력회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 밖에도 삼성은 중소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고 ▲ 2021년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0년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도입 후 11년간 총 4254억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직원들이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 판매 확대 지원

삼성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9일부터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최근 농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 학교급식 감소 ▲ 지역축제 취소 ▲ 공급 과잉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해 농산물을 산지에서 폐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한다.

회사가 구매 비용을 지원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은 양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농가는 대량 판매가 가능해져 상호 이익이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한다.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한다.

한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 ‘온라인 추석 장터’를 열고 ▲ 전국의 농수산품 ▲ 자매마을 특산품 ▲ 스마트공장 생산 중소기업 제품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과 추석 명절마다 각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품 판매를 지원해 왔으나, 2020년 추석부터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해 ▲ 현장 혁신 ▲ 시스템 구축 ▲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

삼성은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마트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매년 온라인 장터에 올려 판매 확대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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