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67명-경기 538명-인천 120명 등 수도권 1325명, 비수도권 440명
아산 교회 집단감염 101명 확진…수도권 확산세 지속·66일째 네 자릿수

서울시는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선별진료소를 재설치하고 코로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가락시장에 재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9일(목)에도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6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의 1926명보다 161명 적다.

지난주 목요일(9월 2일)의 중간 집계치 1652명과 비교하면 113명 많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325명(75.1%), 비수도권이 440명(24.9%)이다.

 9일 울산시 중구 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667명, 경기 538명, 인천 120명, 충남 70명, 대전 43명, 대구·경남 각 42명, 울산 38명, 부산 36명, 강원 33명, 경북 28명, 충북 26명, 광주 23명, 전북·전남 각 20명, 제주 17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900명 안팎, 많으면 1900명대 초중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3명 늘어 2049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이날 오후 9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70%대 중반까지 치솟았다.

하루 확진자는 7월 7일(1211명)부터 65일 연속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10일로 66일째가 된다.

이달 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708명→1804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24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693명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정부의 '추석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9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예진을 받고 있다. 

최근 주요 집단발병 양상을 보면 직장, 교회,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 곳곳에서 새로운 감염이 확인되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직장(28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은평구의 한 교회(6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35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시의 한 금속가공품 제조업체에서는 종사자 24명을 포함해 총 3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같은 화성시 소재 육류가공제조업체에서도 총 23명이 확진됐다.

충남 아산시의 한 교회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도 늘었다.

방대본 발표 기준으로는 전날 8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교인 86명을 비롯해 총 9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아산시 집계로는 이미 101명까지 늘어났다.

제주 서귀포시의 초등학교 관련해서는 총 16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