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장터 개장·특례보증 혜택
보험보상금 신속 수령도 지원
“시장상인 돕기에 행정력 집중”

경북도와 영덕군이 영덕시장에서 난 불로 큰 피해가 남에 따라 상인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와 영덕군은 영덕읍에 있는 옛 야성초등학교 부지를 임시시장으로 만들어 영덕시장 상인들이 추석 대목에 장사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도와 군은 영덕시장 장날인 14일에 개장할 수 있도록 전기, 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출 방침이다. 또 경북도나 관련 기관이 영덕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해 상인 재기를 돕기로 했다. 피해 상인에게 3000만원을 무이자 무담보로 즉시 지원하고 긴급경영자금이나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도록 할 방침이다.

지난 4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 있는 영덕시장에서 난 불이 꺼진 뒤 한 점포에 타다가 남은 과일이 놓여 있다.
지난 4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에 있는 영덕시장에서 난 불이 꺼진 뒤 한 점포에 타다가 남은 과일이 놓여 있다.

군은 피해 신청서를 받아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재해 피해 사실 확인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경북신용보증재단은 지난 6일부터 현장 융자센터를 운영해 자금 신청을 돕기로 했다도와 군은 상인들이 최대한 이른 시간에 보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5일 정밀감식을 하게끔 요청했다.

지난 6일에는 민관합동 안전점검단을 꾸려 구조물, 전기, 가스 소방 설비 안전성을 점검했다도와 군은 영덕시장 재건축 사업이 정부 안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지원을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5일 영상회의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영덕시장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특별교부세 30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전통시장 재건축도 건의했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329분께 영덕읍 영덕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 만에 진압됐다. 70대 여성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시장점포 48동이 타고 30동이 유리창 파손과 그을림 피해를 봤고 야외주차장에 세워진 차 2대가 탔다.

이철우 전북 도지사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시장 상인들이 하루속히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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