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611명-서울 471명-인천 100명 등 수도권 1182명, 비수도권 472명
내일도 최소 2000명대 예상… 확산세 지속, 88일 연속 네 자릿수

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0월 첫날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5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579명보다 75명 많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9월 24일)의 중간 집계치 2189명보다는 535명 적은 수치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182명(71.5%), 비수도권이 472명(28.5%)이다.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시도별로는 경기 611명, 서울 471명, 경남 105명, 인천 100명, 대구 75명, 충북 53명, 경북 52명, 충남 42명, 부산 41명, 강원 29명, 대전 20명, 광주·울산 각 13명, 전북 12명, 전남·제주 각 8명, 세종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최소 2000명대, 많게는 2400명-25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907명 늘어 최종 2486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갈수록 확산세를 더해 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고, 2일로 88일째가 된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3271명→2769명→2383명→2289명→2885명→2564명→2486명을 기록해 매일 2000명 이상, 많게는 3000명대까지 나왔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6시 중간 집계치 기준으로 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70%를 넘어섰다.

1일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설치된 송파구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 음식점, 학원 등의 일상 공간을 통한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강북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로 지금까지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 강화군의 한 음식점에서는 이용자 10명을 포함해 총 15명이 확진됐다.

지인 모임을 통해 감염된 추가 확진자도 늘고 있다. 세종시 조치원 외국인 모임과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인돼 총 11명이 감염됐으며, 부산 강서구 지인 모임 관련해서도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경북 구미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6명, 이용자 6명을 비롯해 총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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