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던 중소기업 경기가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1500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6월 중소제조업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SBHI:Small Business Health Index)는 89.5로 5월의 96.7보다 떨어져 3개월 연속 상승세가 하락세로 반전됐다.
건강도지수가 100이상이면 호전, 100미만이면 악화를 나타낸다.
제조벤처기업은 비록 전월(112.3)에 비해서는 하락했지만 104.8을 기록, 3월 이후 계속해서 100.0 이상의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112.0), 자동차 및 트레일러(102.4), 기타기계 및 장비(102.4), 음식료품(100.0) 등 4개업종을 제외한 16개 업종에서 기준치(100.0) 미만을 보여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로는 생산(91.2), 내수(88.1), 수출(89.7), 경상이익(81.8), 자금조달사정(83.1)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월보다 하락, 부진정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중소기업의 경기불안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5월중 중소제조업 업황실적도 내수회복 둔화, 수출저조 등으로 기준치를 밑도는 81.4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5월중 경영상 애로요인은 내수부진(61.4%)과 원자재가격상승 및 구득난(44.1%)이 주요 애로요인인 가운데 업체간 과당경쟁(42.6%), 판매대금 회수지연(36.6%), 인건비상승(34.6%), 제품단가 하락(33.6%) 순으로 나타났다.(복수응답)
한편 같은 조사에서 ‘4월중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전년 같은 달에 비해 1.5%P 상승한 70.2%를 기록, 2개월 연속 70% 대를 유지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벤처제조업(73.3%)과 일반제조업(69.9%) 모두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전년 같은 달에 비해서는 벤처제조업은 0.6%P 감소, 일반제조업은 1.7%P 증가했다.
소기업(67.2%)과 경공업(69.0%)은 30개월 연속 평균가동률이 60%에 머물러 좀처럼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황재규기자·jkh@kfs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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