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출이 4개월 연속 일 평균 10억달러 대를 유지하며 두 자리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8% 증가한 230억 달러, 수입은 18.4% 증가한 211억9천만 달러를 기록, 21억1천만 달러의 흑자를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일 평균 수출액은 10억1천만 달러로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10억 달러대를 유지했으며, 1월부터 5월까지의 누계 수출액은 1천130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0.2%), 자동차(20.0%), 선박(86.7%), 일반 기계(36.4%), 석유화학(35.3%), 철강(38.4%) 등의 품목에서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EU, 아세안(ASEAN) 지역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반도체는 주력제품인 D램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겪고 있으나 플래시 메모리 수출 확대에 힘입어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컴퓨터(-28.7%), 가전(-3.3%), 섬유류(-3.2%)는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과의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무선통신기기(0.2%)와 석유제품(3.4%)은 지난해 5월의 높은 증가율에 따른 통계적 효과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중국(27.%)과 일본(26.6%), ASEAN(30.4%), 중남미(91.6%) 등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리 수의 호조세를 보였으나 미국은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섬유류 등의 수출 부진으로 1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부문이 33.5% 증가했으며,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3.4%와 16.2% 증가해 설비투자와 소비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산자부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안정세와 6월 분기말 효과 등을 감안해 당분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가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의 안정 여부와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 역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설비투자, 소비심리 등 내수 지표의 회복 속도가 증가폭을 좌우할 것으로 산자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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