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78명-경기 523명-인천 123명 등 수도권 1324명, 비수도권 510명

29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으로의 전환을 앞두고 29일(금)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930명보다 96명 적고, 1주일 전 금요일(10월 22일)의 1355명과 비교하면 479명 많다.

방역당국은 내달 예정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완화된 데 따라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던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324명(72.2%), 비수도권에서 510명(27.8%)을 기록했다.

 29일 운영이 종료된 서울 성북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약 7개월간 함께 근무했던 의료진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포옹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 678명, 경기 523명, 경남 147명, 인천 123명, 대구 90명, 충남 52명, 충북 46명, 부산·경북 각 40명, 강원 25명, 전북 21명, 광주 16명, 전남 10명, 제주 9명, 대전 7명, 세종 4명, 울산 3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2000명대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94명 늘어 최종 2124명으로 마감됐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국내 4차 대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15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30일로 116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10.23∼29)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08명→1422명→1190명→1265명→1952명→2111명→21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653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630명이다.

  29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관계자가 시민에게 검체 검사 키트를 전달하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동구의 한 직장에서 총 32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동대문구의 복지실에서는 총 3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 소재의 초등학교에서는 25명, 인천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도 학교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충남 부여군의 여자중학교에서는 총 14명, 충북 청주시의 중학교에서도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동구의 교회에서는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7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총 확진자는 7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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