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노·사·민·정 협약식 개최
대동그룹, 5년간 1조8천억 투자
경제 파급효과 1조2천억대 예상

대구를 고부가가치 로봇산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대구형 일자리가 첫발을 뗐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농기계 업체 대동과 자회사인 대동모빌리티, 한국노총과 대동모빌리티 근로자 대표, KT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대구시 간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노···정 협약식이 열렸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열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대구시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형 일자리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열번째)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지난 1일 대구시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형 일자리 상생 협약 체결식’에서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원유현 대동 대표,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정 간 고용, 투자, 복리후생 등에 대한 합의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대구형 일자리는 농기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대동과 국내 선도적 정보기술(IT) 기업인 KT의 기술협력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대동모빌리티가 향후 5년간 1814억원을 투자하고 302명을 신규 고용해 배달·서빙·고령자 보조를 위한 e-바이크, 인공지능(AI) 로봇 모빌리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26년까지 예상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2557억원, 총고용 유발효과는 4656명이다.

상생협약에 따라 기업은 생활 안정 및 직무 향상을 위해 학자금, 기술 성과금 등을 지급한다. 근로자는 임금체계 개편을 적극 협의하고 개편안을 수용하는 등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업·기관은 AI 로봇 모빌리티, 전기구동 알고리즘, 제조·서비스 분야 로봇 사업화 등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특허 무상공유, 협력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비용 360억원 지원, 상생 연구개발 기금 조성 등에 나선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모빌리티·로봇 분야 인력양성 사업과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도 실시한다. 대구형 일자리는 이번 상생협약에 기초해 사업계획 구체화,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의 사업 선정 단계를 거쳐 지방투자촉진보조금 등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문 장관은 축사에서 이번 상생협약을 계기로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전국적 확산을 위한 큰 힘을 얻었다앞으로도 지역 노···정과 소통하고 어려움을 적극 해소해 전국의 상생형 지역일자리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과 관련해 대구는 명실상부한 로봇산업 도시가 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순방 중 SNS 메시지를 통해 순방 중 들려온 반가운 소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광주형 일자리가 만든 캐스퍼를 만났다. 상생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전국에서 아홉번째로 맺어진 오늘 협약 또한 상생의 힘을 증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협약으로 5년간 1814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4600개가 넘는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면서 농기계 생산업체인 대동’ ‘대동모빌리티가 인공지능 활용 서비스 로봇 등을 만들게 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대구형 일자리의 성공과 확산을 위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상생으로 혁신하고, 혁신으로 다시 상생의 미래를 만들어갈 대구의 도전을 국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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