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2021년 상위 10%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발표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9일(화) 올해 퇴직연금사업자의 ‘성과 및 역량’을 평가해 7개 항목별로 상위 10%에 해당하는 퇴직연금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는 가입자가 맡긴 퇴직연금의 운용관리·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며, 매년 말 적립금, 운용수익률 및 수수료 등을 공시한다.

정부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선택권 보장을 위해 관련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퇴직연금사업자 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목적으로 2018년부터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한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평가 항목은 ①적립금 운용 영역(3개 항목: 수익률 성과, 운용상품역량, 수수료 효율성), ②제도 운영 영역(4개 항목: 조직역량, 서비스역량, 교육역량, 연금화역량)으로 총 7개 항목이다.

올해 평가는 현재 영업 중인 퇴직연금사업자(43개소)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33개사(은행 11개사, 보험 15개사, 증권 7개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평가 참여 사업장 명단 [고용노동부 제공]
평가 참여 사업장 명단 [고용노동부 제공]

올해는 정성평가 등급을 세분화(4단계→5단계)해 평가의 변별력을 높였고, 선택 기준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항목별 상위 10% 사업자와 함께 평가 항목 전체에서 고르게 높은 성과를 보인 전체종합평가 우수 사업자를 선정했다. 

전체종합평가 상위사업자는 7개 세부평가 항목 배점에 따라 집계한 결과,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평가항목별 및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퇴직연금사업자 [고용노동부 제공]
평가항목별 및 전체종합평가 상위 10% 퇴직연금사업자 [고용노동부 제공]

평가결과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누리집(www.moel.go.kr/pension)에 게시된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인 상명대학교 김재현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퇴직연금사업자의 조직역량이 강화되었고, 연금지급도 충실하게 이루어졌다.”라고 평가하면서, “다만,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산배분 등에 대한 적극적 정보 제공 노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밝혔다.

최현석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가 2020년 기준 255조원을 상회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가입자의 선택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매년 퇴직연금사업자를 평가하여 정보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히며, “내년부터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에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한 평가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지속적으로 평가의 신뢰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므로, 퇴직연금사업자들은 가입자가 요구하는 서비스 수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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