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국-중국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요소수 사태 등 중국발 전략물자 대란으로 국내에서 조성되고 있는 `대중국 의존도 낮추기`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싱하이밍 대사는 1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1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의 특별강연자로 나서 "1992년 중한 수교로 내년은 양국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시진핑 중국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전략 아래 한·중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중요한 역사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한 싱 대사는 `한·중 경제무역 협력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하면서 중국이 밝은 경제전망과 저력을 보여줬음을 강조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시장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사진=황정아 기자]
특별강연을 하고 있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사진=황정아 기자]

 

이어, 코로나19가 중한 양국의 경제에 위기를 몰고 온 것은 틀림없지만, 양국 국민이 힘을 모으고,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손해보다 이익이 클 것"이라면서 코로나라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양국의 중소기업은 각각의 우위를 가지고 있어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이 플랫폼을 통해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새로운 형세, 새로운 성장, 새로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양국 기업의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중소기업의 대중국 통상 협력 확대를 지원하며 양자 관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외에도 이날 싱 대사는 한ㆍ중 통상 관계의 발전 방향을 위해선 △제3국 시장 공동 개척 △우수한 플랫폼 활용 △지방 통상 협력 강화 △녹색 발전 등 미래 지향적인 협력 에너지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싱 대사에 “한중FTA 양허가 된 물품 중에서 중소기업이 느끼는 불합리한 것이 몇 가지 있다”며 “한중 교섭을 다시 할 때 중국대사관에서 중소기업 불공정한 부분들을 모아 중국 정부에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싱 대사는 "의견을 잘 참고해서 한국과 중국 정부에 제공하겠다"며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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