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방통위·한국벤처투자·방송광고진흥공사 업무협약

중소벤처기업부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등이 중소벤처기업의 광고·마케팅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방통위, 코바코, 한국벤처투자와 9일(목), 코바코 대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관계부처합동으로 발표한 ‘벤처보완대책’(‘21.8.26)과 연계, 우수 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 위한 한국형 M4E(Media for Equity, 미디어대체투자)인 ’광고·마케팅 벤처펀드‘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M4E(Media for Equity, 미디어대체투자)'는 유럽에서 시작된 사업 모델로, 광고비 지출이 부담스러운 중소기업에 매체사가 광고를 방송하고 광고비 대신 그에 상응하는 기업의 지분을 받는 방식을 말한다. 

‘광고·마케팅 벤처펀드’는 광고를 직접 제공하는 유럽형 M4E와는 다르게, 중소·벤처기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하고 광고 기획 등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의 성장을 돕고, 국내 광고시장 활성화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펀드 조성뿐 아니라 국내 광고·마케팅 시장 활성화 지원과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광고·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방통위와 코바코는 2015년부터 혁신형 중소기업에 TV·라디오 광고 제작비의 50~70%를 지원해 왔는데 내년에도 47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지원받은 기업은 컬리(마켓컬리) 등 577개에 달한다.

또한, 중기부와 방통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정책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이 수행하는 중소기업 지원 사업에도 상승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에 광고·마케팅 자금과 컨설팅 지원은 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면서 “현재 방통위가 수행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에 더하여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향후 중기부는 광고·마케팅 펀드 조성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의 판로 개척과 광고·마케팅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방통위, 코바코와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고·마케팅 벤처펀드’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가 100억원, 코바코가 50억원을 각각 출자하고, 민간자금 매칭을 통해 총 250억원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22년 상반기 중 출자사업 계획이 공고될 예정이다.

중기부 등은 향후 기업 만족도와 펀드 성과 등을 보면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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