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미국상장 논란’ 등 선정
올해 벤처 투자액이 역대 최대치에 도달하며 벤처 시장이 활황을 보였다. 다만 쿠팡의 미국 상장으로 불거진 복수의결권 논쟁, 플랫폼 기업을 둘러싼 갈등 등 업계의 부침도 있었다.
벤처기업협회는 올 한해 벤처업계의 주요 이슈를 선정, ‘2021년 벤처업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지난 7일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번 10대 뉴스는 벤처업계 전문가, 벤처기업 및 회원사 임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 한해 발표된 벤처 관련 정책 및 업계 뉴스 중 벤처업계 내에서 크게 이슈가 됐던 내용을 선정했다.
10대 뉴스로는 △제2의 벤처붐, 벤처투자액 역대 최대치 도달 △ 민간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의 성공적 안착 △쿠팡의 미국상장과 복수의결권 도입 논란 △주 52시간제 도입, 최저임금 상승 등 경영환경 경직 △플랫폼 기업과 전문직 단체의 갈등 심화 등이 뽑혔다.
이어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벤처기업 △벤처·스타트업 업계 대규모 M&A(인수·합병) 성사 △메타버스,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부상 △벤처·스타트업계의 치열한 인재 확보 전쟁 △일반지주회사의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설립 허용 등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10대 뉴스에는 안들었지만 △정부의 세계 4대 벤처강국 도약 선언 △산업계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인식 확산 △구글 등 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금지 등이 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장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벤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제2벤처붐을 일으켰다”며 “민간주도 벤처기업확인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뜻깊은 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