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만들기에 몰두하는 기업이 많아졌다. 그 종류는 메타버스부터 여행, 미디어커머스, 버추얼까지 무궁무진하다. 정보기술(IT)업계를 비롯한 전 산업 군은 플랫폼을 통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비대면 사회가 계속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가 크게 주목받기도 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및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대체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NFT)도 활용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네이버제트가 선보인 제페토나 미국 로블록스의 로블록스등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비대면 사회가 계속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가 크게 주목 받았다.
지난해 비대면 사회가 계속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오피스가 크게 주목 받았다.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한창인 게임기업 중 하나는 컴투스다. 컴투스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Com2Verse)의 월드 콘셉트 오버뷰 영상과 프로토타입 테스트 시연 영상을 컴투버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공개했다.

오버뷰 영상에서는 일-생활-여가로 이어지는 삶이 컴투버스라는 하나의 가상 도시 안에서 펼쳐진다. 이는 서비스가 아닌 삶의 공간이라는 컴투스가 추구하는 메타버스 지향점을 담고 있다. 프로토타입 빌드 테스트 시연 영상에서는 컴투버스로 출근한 신입사원 하루를 따라간다. 이를 통해 실제 직장 생활이 이뤄지는 오피스 월드세부 모습과 업무 환경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오피스 월드는 입주 기업 임직원 출퇴근, 스케줄 관리, 규모별 회의, 프레젠테이션 등 기본 근무 지원은 물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근거리 화상 대화 기능 등으로 물리적 거리에 구애받지 않는 메타버스 업무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영상에는 이용자가 활동과 성과에 따라 토큰 보상을 획득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재 컴투스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독자적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메타노믹스(Metanomics)’를 예고한 것이다. 컴투스가 위지윅스튜디오를 비롯한 전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개발하고 있는 컴투버스는 현실에서의 삶을 온라인상에 그대로 구현하는 거대한 올인원 미러월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사회, 문화, 경제 등 현실 세계 시스템을 디지털 세상으로 옮겨와, 일상생활이 이뤄지는 실제 삶의 공간으로 조성 중에 있다. 스마트한 업무 공간인 오피스 월드와 금융·의료·교육·유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머셜 월드’, 게임·음악·영화·공연 등 여가를 즐기는 테마파크 월드’, 일상 소통과 공유의 장인 커뮤니티 월드등 네 개의 월드를 통해 현실에서의 경험을 제공한다.

아프리카TV는 국내 1인 미디어(Broadcasting Jockey·BJ)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기업이다. 아프리카TV는 향후 10년을 이끌 다양한 플랫폼 전략을 내세웠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지난 24‘2021 아프리카TV BJ대상에서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글로벌 플랫폼, 버추얼 플랫폼 등 세 가지 전략으로 아프리카TV 향후 10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제품이나 서비스 시장 조사부터 출시, 홍보와 간접광고(PPL)를 포함한 광고 협찬 및 기타 제품 판매와 사후 피드백까지, 모든 것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다.

, 정 대표는 글로벌 플랫폼 전략도 내세웠다. e-스포츠를 비롯해 여러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해외 유명 파트너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1차적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한다. 이를 시작으로 세계 곳곳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추얼 플랫폼 전략도 시행된다.

정 대표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아프리카TV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를 통해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담을 수 있는 무한한 공간인 버추얼 플랫폼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프리카TV는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정찬용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서 전 대표는 향후 10년간 지구를 바꿀 제2의 인터넷은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메타버스는 인터넷 위에 새로 생긴 서비스·사업·앱들처럼 인류의 일상생활을 변화시킬 기술이자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주주 서한을 통해 밝혔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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