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반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세워진다. 산곡동 일대에 조성 예정인 의정부리듬시티도시개발 프로젝트에, 콘텐츠로 주름잡고 있는 곳들이 적극 참여한다.

넥슨은 지난 24일 합작법인 YN컬처앤스페이스(Culture&Space, YN C&S)150억원을 출자했다. YN C&S는 넥슨과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이 미래형 문화 콘텐츠 산업 선도를 목적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YN C&S는 각 사가 보유한 지식재산(IP), 서비스 플랫폼 그리고 시각효과(VFX)와 확장현실(XR) 기술력을 결합한 미래형 콘텐츠 제작 시설인 실감형 디지털미디어센터(Immersive Digital Media Center, I-DMC)(가칭)’를 의정부리듬시티에 조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0년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1192428만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14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20191025388만달러 대비 16.3% 증가한 수치다. 관세청에서 발표한 2020년 국내 총수출액이 2019년 대비 5.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과다.

특히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으로 세계적 플랫폼을 통한 수출이 증가하면서 출판(61.1%), 영화(43.0%), 만화(36.3%), 방송(28.5%), 게임(23.1%) 분야에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I-DMC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기반을 다지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행보로 풀이된다. 이곳은 1000평 규모 초대형 스튜디오 3동과 VFX 스튜디오를 포함한 600~800평 규모 대형 스튜디오 2동 등 총 5개동의 멀티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블록버스터 콘텐츠 제작 수요를 겨냥했으며, 영화, 드라마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은 물론 게임, 음악, 뮤직비디오(M/V), 공연, e스포츠 등 문화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 연구개발(R&D) 스튜디오와 산··연 커뮤니티 조성을 위한 업무 지원시설도 들어선다. 합작법인이 보유한 IP와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인재 양성과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I-DMC는 컨소시엄의 노하우가 집약된 콘텐츠 제작 복합시설로 참여사들의 직접 활용 또한 가능하다. 넥슨 e-스포츠 행사와 각종 쇼케이스를 개최하거나, YG엔터테인먼트 MV 촬영 및 온라인콘서트, 위지윅스튜디오 영화·드라마·예능 제작, 엔피 XR스튜디오 기반 이벤트 및 쇼케이스, 네이버 튠(Tune) CIC(Company-In-Company)의 각종 뮤직 스트리밍 이벤트 제작과 같은 다양한 프로젝트에 부합하는 기능을 갖춘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이들 기업이 시너지를 발휘해 디지털 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얼마나 확대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차세대 한류 열풍을 이끌기 위한 만남이라면 이런 협업은 얼마든지 박수칠 일이 아닐까.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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