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조사, 전월비 1.2P↓
애로요인은 내수부진·인건비↑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2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2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77.2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12(83.5) 이후 2개월 연속 80포인트선 아래로 하락한 수치다.

SBHI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중기중앙회는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50%를 돌파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등극했고, 설 연휴 이동량 급증을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3주 연장함에 따라 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했다.

제조업의 2월 경기전망은 82.1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4.7로 전월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업(77.5)은 전월대비 3.2포인트 상승했으며 서비스업(74.2)은 전월대비 3.1포인트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더 컸다.

1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57.6%)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6%), ‘원자재 가격상승’(43.5%), ‘업체 간 과당경쟁’(41.0%)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6%, 전월대비 0.6%포인트 상승, 전년 동월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86으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 내렸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742개 업체(제조업 1609·비제조업 1133)가 응답했다.

제조업 업황 BSI(90)는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반면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83)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르며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 측은 반도체와 석유화학 설비 관련 수주가 증가하며 기계장비 부문은 선전했다면서 하지만 물류비가 오르고 건설과 전자 등 전방산업의 수요가 둔화하면서 전체적으로 제조업 업황지수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업황 BSI는 각각 6포인트, 5포인트 낮아진 97, 82였다. 수출기업의 업황 BSI9포인트 내린 100, 내수기업의 경우 3포인트 내린 84.

비제조업의 경우 설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도소매업이 10포인트 올랐다. 물동량이 늘고 해운 운임이 오르며 운수창고업도 6포인트 상승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