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새로운 금융 소비자로 급부상하며 금융권 영업환경 역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융사 직원의 추천을 통해 금융 상품을 가입했다. 최근에는 금융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추세로 변모했다.

실제 슈카’‘박곰희등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금융 유튜버 영향력은 입시를 위한 일타강사 못지않을 정도로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금융권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자사의 금융 전문가가 직접 재테크와 투자 등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소통 범위를 확대해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가장 적극적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곳은 금융투자업계가 두드러진다. 시황이나 투자 전략 등 투자자에게 유익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며 증권사의 브랜드 마케팅을 이끈다.

이베스트증권은 염블리(염승환 디지털 영업본부 이사), 윤쎈(윤지호 리서치센터장) 등 다수의 인기 금융 전문가를 활용해 유튜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일에는 염블리와 해외주식 유튜버 소수몽키가 함께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차세대 MTS ‘이베스트 온(eBEST ON)’의 쇼케이스 방송을 진행하며 다양한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금융권은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자사의 금융 전문가가 직접 재테크와 투자 등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과의 소통 범위를 확대해 접점을 늘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의 경우 올 들어 공식 유튜브 채널의 투자정보 방송을 개편했다. 투자자들에게 보다 깊이 있고 새로운 투자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에서다.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 역시 유튜브 채널 외에도 일회성의 세미나를 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 나서고 있다.

보험업계 역시 실생활에 필요한 보험 상식을 유튜브를 통해 전달하며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는 올 초부터 자체 제작 유튜브 영상을 업로드하며 본격적인 유튜브 채널 활성화에 나섰다. 생명보험 홍보와 정보전달을 기존의 활자 중심에서 최근 트렌드에 맞춰 영상정보를 대폭 확대하는 기조로 전환하며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구상에서다.

협회는 유튜브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생명보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생명보험에 대한 이해도와 업계에 대한 이미지가 모두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생명보험에 대한 여러 오해를 풀어주거나 중요한 이슈를 설명해주는 정보제공 영상, 생보업계 종사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영상 등 소비자에게 유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시중은행 역시 유튜브를 통한 고객 소통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다. 최근 우리은행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2022, 재테크로 럭키찬스이벤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결과 실시간 접속자 수 20만명, 비대면 상품 가입자 수 전월 하루 평균 고객 수 대비 4배 증가 등의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영업점 창구에서만 금융 상품을 상담하며 고객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옛말이라며 앞으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고객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진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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