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기술 개방·공유로 中企와 상생
중소기업 브랜드 보호 사업 확대

첨단 위변조방지 기술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브랜드K’를 보호하고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겠습니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의약품, 홍삼 및 지역특산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당 제품이 진짜임을 증명해주며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브랜드K’ 보호의 첨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사진)조폐공사는 무궁화LNB, 세롬, 세종기획 등 중소업체들과 협업해 브랜드보호 라벨과 포장용지를 제조하고 있다면서 브랜드보호 제품은 포장 패키지 100, 라벨 13, 특수용지 등 120여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

이들 제품에는 조폐공사가 중소업체와 협력해 만든 라벨(레이블)과 포장 패키지, 포장용지, 품질보증서 등이 적용되고 있다.

라벨 등엔 소비자가 촉감을 통해 쉽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보는 각도에 따라 正品(정품)’이라는 숨은 글씨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스마트폰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숨은 문구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 등이 활용된다.

조폐공사가 브랜드보호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16. 세계 9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777 쓰리세븐손톱깎이의 불법 복제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주화 제조에 사용하던 잠상기술을 활용하면서부터다.

반 사장은 동대문 등에 수입되는 짝퉁 제품들의 위변조 행위 근절을 위해 서울시와 추진한 브랜드보호 의류라벨 사업을 성공리에 마무리했고, 부산경제진흥원 등에도 공사 브랜드보호 기술을 적용 시킨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폐공사는 이후 화장품, 의약품, 자동차부품, 의류, 신발, 홍삼, 나주배, 성주참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나 농가의 브랜드를 보호해왔다.

반 사장은 지난해 9월에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브랜드K 정품인증 라벨 제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K’는 국가대표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로, 대한민국에서 생산된 혁신기술 기반의 중소기업 소비재 명품 기업 203개사가 등록돼 있다.

반 사장은 특히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짝퉁제품 및 라벨을 바꿔치기 하는 라벨갈이로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브랜드K 메이드 인 코리아브랜드 가치 제고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에 위변조방지 기술 무상 이전 ·사업화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반 사장은 조폐공사의 새 비전인 초연결 시대의 국민 신뢰 플랫폼 파트너는 디지털, 초연결 시대에도 ICT의 형태로 신뢰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경제 생활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화폐 제조과정에서 축적한 다양한 위변조방지 기술을 활용한 중소기업 브랜드 보호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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