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5일·산업부 25일 마감
지정 확정시 ‘혁신장터’등록
홍보지원·공공조달 판로 확대

#“중소기업 A사는 산업 현장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해 산업용 추락보호 에어백의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산업용 에어백에 관성센서와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내장돼 추락감지센서의 판정 결과를 바탕으로 추락사고 상황을 감지하고 에어백을 미리 동작시켜 추락사고 발생 시 상해를 감소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지난 2020년 상반기에 중소벤처기업부의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공공기관의 산업현장에 적용됐다. 지금까지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등에 납품해 1740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무정전전원장치(UPS)등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B사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에너지저장장치 기능과 비상전원 공급 기능을 결합시킨 비상전원 기능을 갖는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 2020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 받은 후 그해 5억원, 지난해 1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올해는 민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공조달을 통해 혁신제품을 개발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와 산업부는 각각 315, 25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은 최근 5년 이내 산업부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사업화까지 성공한 중소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 도입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공공조달 시장을 통해 혁신적인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는 제도다.

중기부의 경우 제도 시행 첫해 95, 지난해 94개 등 189개 제품을 지정했으며 산업부는 같은 기간 7, 51개 등 58개 제품을 선정했다기술력과 사회적 필요성을 갖춘 혁신제품들은 공공부문에서 다양하게 활용됐다. 중기부와 산업부가 각각 지정한 혁신제품은 공공조달 시장에서 757억원, 39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중소기업이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 혁신조달 플랫폼인 혁신장터에 등록된다. 혁신장터는 공공기관의 혁신 수요와 기업의 혁신제품을 연결하고, 혁신제품의 판로를 지원하는 등 혁신조달 정책을 통합 관리·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은 혁신제품 지정 기업과 3년 동안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정부 조달사업법에 따라 혁신제품을 구매한 담당자는 혁신제품 구매로 인한 손실이 면책된다. 다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입증된 경우는 제외된다.

또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공공기관 등의 물품구매액 일정 비율 이상을 혁신제품 구매에 활용하도록 한 혁신구매목표제 대상이 된다. 조달청이 민간기업 혁신제품을 구매해 정부 및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혁신제품 시범구매사업대상에도 포함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기부는 혁신제품의 지속적 발굴, 다각적 홍보와 판로지원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통해 판로 확대 등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에너지·사회간접자본(SOC)·정보통신기술(ICT)분야 등 공공부문에서 혁신제품이 적재적소로 구매·도입돼 공공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양방향적 소통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노건기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연구개발 성과가 우수하고 신제품을 만들어도 판로를 찾지 못해 죽음의 계곡에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혁신제품 지정은 판로 확보로 이어져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혁신제품 신청 접수는 혁신장터 사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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